전남대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만번째 등록자 기록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만번째 등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2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김광석 공공부원장, 윤현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김호영 공공보건의료사업팀장과 1만번째 등록자인 서재길 씨(61)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문서로 작성해 두는 제도다.
환자는 스스로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들은 환자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치료 방향을 두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지난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1만번째 등록자인 서 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아내의 전남대병원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부부가 각각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면서 1만번째와 1만1번째 등록자가 됐다.
김광석 전남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만번째 등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지역민들이 존엄과 품위를 지키며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깊은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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