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경제계, 대통령 공약 '여수 거점공항 육성' 건의
여수공항 간이역 신설, 공항 활주로 2800m로 연장 요청
- 서순규 기자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동부권 3개 상공회의소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여수공항의 남중권·남중권 거점공항 도약'을 위한 2대 전략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는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의 전략적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2대 핵심 전략과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전남도, 여수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여수공항이 전남 동부권 유일의 항공 인프라이자 여수·순천·광양 등 광양만권 경제권의 중심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부족과 노선 한계 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항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여수공항은 2023년 기준 연간 63만 명 이상, 2021~2022년에는 2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을 기록한 지역공항 중 이용 가치가 입증된 공항이지만 타 지역공항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을 이용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공항 활주로 길이가 국내 공항 중 가장 짧은 2100m로 중형급 항공기 운항 및 국제선 운항에 제약이 있고, 비상 상황 시 승객 안전을 위해 활주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수공항 인근 철도 무인 간이역 신설 및 무궁화호 열차 정차 추진 △여수공항 활주로를 기존 2100m에서 2800m 이상으로 연장하는 사업을 건의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세계섬박람회, 율촌물류단지 확장 등 여수공항을 둘러싼 순천과 광양만권 산업·관광·마이스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를 연결할 공항 기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남해안 광역교통 체계 개선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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