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박물관 건립·국도15호선 확장·폐광 개발 탄력
기재부 예타 통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과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 화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전남도가 수산분야 특화 박물관이 우리나라에 없다는 점에 착안해 2019년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해 2022년 완도를 입지로 선정했다.
203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국비 1138억 원을 들여 부지 4만 6886㎡, 연면적 1만 4414㎡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과 부산의 국립해양박물관과 차별화해 대한민국 전 해역의 수산자원과 해양문화산업, 역사와 미래를 모두 담아낼 방침이다.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국도 15호선은 총 31.7㎞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게 됐다. 사업비는 당초 5142억 원에서 1379억 원이 증액돼 총 6521억 원으로 변경됐다.
이 사업은 2009년 나로우주센터 개청 이후 관광객과 물류가 늘면서 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건의한 지역민 숙원사업이지만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무산됐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돼 경제·의료·문화·교육·관광 등 전반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접근성이 좋아져 민간기업 입지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화순폐광 경제진흥개발사업은 2023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올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의 경제성과 필요성,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인정받아 통과됐다.
화순 폐광지역은 과거 광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으나, 2023년 조기 폐광으로 산업 기반 역할이 점차 축소돼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가 심화해 대체 산업 발굴과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경제진흥개발사업은 지역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2031년까지 총 3579억 원 중 국비 7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스마트팜 단지 △의료·식품 등 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국립탄광박물관건립 건의,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도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화순 폐광지역이 대한민국 지역재생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며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가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해양수산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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