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가 지휘한 '성 토마스 합창단' 9월11일 광주서 첫 내한 공연
800년 역사 독일 소년합창단…광주서 한국 순회공연 시작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지휘했던 독일 '성 토마스 합창단'이 광주에서 한국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이 9월 11일 광주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2012년 광주시와 우호 협력 협정을 체결한 독일 라이프치히시 소속으로 1212년 설립해 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켜왔다.
합창단은 바흐뿐만 아니라 그레고리오 성가,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의 합창곡을 아우른다. 매주 성 토마스 교회에서 예배 음악을 담당하며 매번 2500명 이상의 청중을 불러 모은다.
바흐가 1700년대 단장이자 지휘자를 의미하는 '칸토르'로 재직하며 그의 마태수난곡·오라토리오·칸타타 대부분을 초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20세기 들어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라이프치히의 문화 대사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광주시와 라이프치히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인권·문화·예술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 성 토마스 합창단의 광주공연은 양 도시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이번 공연은 2021년 성 토마스 합창단의 제18대 칸토르 안드레아스 라이즈의 취임 후 최초의 내한 공연이다.
광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 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통영국제음악당 등 국내 유명 공연장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티켓은 광주 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이다.
조현호 국제교류담당관은 "독일을 대표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광주 방문이 양 도시의 관계를 더욱 발전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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