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첫 결실…28세 청년 취업 성공
광주 '은둔 회복 청년 친화형 일자리 1호' 발굴·취업연계 성과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지원센터가 첫 결실을 봤다.
12일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에서 지원 중인 은둔 회복 청년 A 씨(28)가 최근 하남공단에 있는 제조업체 H사에 취업했다.
H사는 컨베이어 조립 생산 업체로 A 씨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조립·용접 등 전문 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취업 매칭은 은둔형 외톨이 특성이 청년 직원 채용을 원하는 기업의 업무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제조업 사업장에 취업 의지가 있는 청년을 적극적으로 연계했다.
센터는 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통해 제조업종에 취업하고 싶은 당사자를 발굴하고 소정의 소양 교육 후 업체 취업을 성사했다.
A 씨는 스무살 때 대학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 도피 생활을 하는 등 사회 적응이 힘들어 은둔을 반복하다 지난해 센터를 처음 찾았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 등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진로를 고민했고 '뭐든 해보자'는 자신감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희정 센터장은 "올해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의 사회복귀를 위해 일 경험 제공과 취업을 연계하는 친화형 일자리 5곳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연계를 통해 첫 결실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센터를 통해 은둔 회복 중인 청년들이 늘고 있으나 막상 사회로 복귀하려고 하면 여러 진입장벽에 부딪힌다"며 "지역사회가 은둔을 경험하고 회복 중인 당사자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어야 진정한 돌봄과 포용 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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