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여수 음식점 불친절·숙박업소 위생 문제 등에 사과

품격있는 관광 전남 만들기에 도민 동참 호소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관광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에서 발생한 음식점 불친절, 잔반 재사용, 숙박업소 위생 문제 등에 대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사과했다.

김영록 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관광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음식점과 숙박업소 위생관리 강화,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담화문에서 김 지사는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앞두고, 올해와 내년 전남에서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라며 "전남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전남 관광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과 관광업계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위생과 친절, 합리적 가격이 기본이 되는 관광 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대폭 강화, 진심 어린 환대문화 정착,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위생등급제 인증 업소를 중심으로 특화 구역을 지정하고 안심 먹거리 존 조성 △2만 9000개 음식점에 종사자용 친절 앞치마 보급 △고령 자영업자 대상 위생 컨설팅 △잔반 재사용 철저 금지 △우수 숙박 청결 인증 1000곳 확대 지정 등에 나선다.

친절 문화 정착과 합리적 가격 체계 확립을 위해 △혼밥 가능 음식점 확대, 1인용 식탁 보급 △요금 사전 신고제 및 착한 가격업소 확대와 철저한 정비 △불친절 민원 업소 데이터베이스 관리 △특별 위생 점검과 함께 적발 시 페널티 부여 △중대한 위반 시 지원 중단 등을 진행한다.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여 개 관광안내소를 전남관광안심센터로 확대 운영 △JN TOUR 앱에 불편 접수 시스템 도입 △신고접수 대표전화 등 신속한 민원 접수 및 처리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관광업 종사자에게는 위생과 친절, 합리적인 가격 실천을, 도민에게는 관광객에 대한 따뜻한 응대와 불친절·바가지요금 업소 발견 시 즉각 신고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8월 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10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LPGA BMW 골프대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더 청결하고, 친절하며, 신뢰받는 품격 있는 관광 전남을 실현할 방침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