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치유' 김수열 시인,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

심사위 "시집 '날혼'은 조태일 문학의 현재 진행형"

김수열 시인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날혼'을 펴낸 김수열 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수열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날혼'은 그동안 시인이 천착해 온 제주의 역사와 삶에 더 착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를 통해 제주 4·3의 아픔을 전달했다. 이번 시집에서도 4·3이 상흔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물론 나아가 국제적인 연대의 감정을 통해 4·3의 세계사적 의미까지 포괄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날혼'은 조태일 문학의 현재 진행형이자, 역사와 문학이 서로의 그늘을 벗 삼아 나아가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원을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열 시인은 "'날혼'이란 말은 죽은 지 삼 년이 채 안 되는 넋을 이르는 제줏말로, 죽형 조태일 시인은 저에게는 너무나 큰 산이다. 늘 가슴에 새겨 남은 시업을 이어가겠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걸음으로 앞으로도 천천히 걸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추 출생인 김수열 시인은 지금도 고향에서 살고 있다. 1982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펴낸 시집으로 '어디에 선들 어떠랴'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바람의 목례' '생각을 훔치다' 등이 있다. 산문집으론 '김수열의 책읽기' '섯마파람 부는 날이면' '달보다 먼 곳' 등이 있다. 오장환문학상, 신석정문학상을 수상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