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5조원 규모 ESS 정부 입찰 물량 전체 확보

523㎿ 규모로 7개 사업 낙찰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9천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전남도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한전 전력망에 민간이 구축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하는 2025년 제1차 ESS 정부 입찰 전국 5개 시도 공모에서 전남이 전체 입찰 물량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ESS 정부 입찰 낙찰사업자는 한전 변전소에 연결하는 ESS를 구축, 전력거래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전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하게 된다.

전남 영광, 무안, 진도, 고흥, 광양, 신안 등 6개 시군에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남이 확보한 낙찰 물량은 총 523㎿ 규모로, 1시간에 523㎿h의 전력량을 ESS에 저장 또는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이다. 사업비는 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입찰 조건에 따라 6시간 동안 저장 또는 공급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따른 ESS의 저장장치(배터리) 규모는 3138㎿h다. 이는 전남 가구당 일평균 전력 소비량(7㎾h)을 기준으로 약 45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입찰 확보로 전남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완화하는 측면에서는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ESS 제조 및 건설 분야의 9300여개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도내 재생에너지 설비제작 및 시공 업체 등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향후 정부의 전남 RE100 산업단지와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조성과 연계해 지역 내 ESS 산업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ESS 정부 입찰 시장 전남 도입 확대를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정부가 ESS를 호남권에 우선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명시적으로 반영하면서 이번 입찰이 후속 조치로 이어졌다.

도는 시군과 함께 상시적인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부지발굴,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현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도내 대규모 ESS의 획기적인 도입으로 재생에너지가 확대되고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및 첨단기업 유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