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 고립 대학생 2명 구조…이정재 소령 '표창'

지난달 괴물폭우 속에 휩쓸릴 뻔한 대학생 2명을 무사 구조한 이정재 31사단 비호여단 소속 소령이 광주 북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5.8.6
지난달 괴물폭우 속에 휩쓸릴 뻔한 대학생 2명을 무사 구조한 이정재 31사단 비호여단 소속 소령이 광주 북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5.8.6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제31사단 소속 군 간부가 지난달 '괴물 폭우'에 고립된 대학생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6일 육군 제31보병사단 비호여단 소속 이정재 소령에게 북부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소령은 지난달 17일 오후 6시 30분쯤 광주 북구보건소 앞 골목길에 고립된 대학생 2명을 목격했다. 대학생들은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벽을 붙잡고 있었다.

당시 광주엔 4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이를 본 이 소령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대학생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북부소방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 소령의 대처가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 소령은 "같은 상황에선 누구라도 망설임 없이 학생들을 구조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군인이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써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