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폭우' 함평군 이틀째 민·관·군 수해 피해 복구 총력

소방·군경부터 자생단체, 소상공인 지원단체 참여
삼성전자·LG전자 재해복구 특별서비스팀 파견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 함평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물에 젖은 집기를 상가에서 꺼내고 있다.(함평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이틀간 3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바다가 된 전남 함평군에서 민·관·군이 총력을 다해 복구활동에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업들도 복구팀을 보내 지원했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폭우로 함평읍 함평천지 전통시장의 41개 점포 전체와 인근 골목형 상점가 27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함평 전역에서 시간당 최대 122,5㎜ 이상의 비가 쏟아졌고 4일 오전까지 최대 300.5㎜의 폭우가 관측됐다.

함평군이 3일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피해 예방에 나서 함평읍과 대동면, 학교면 등 침수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킨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천지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폭우에 떠내려 온 각종 폐기물과 침수피해 입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비가 내린 직후인 지난 4일부터 함평군은 관계당국과 함께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복구 작업에는 함평군 공직자 200명과 함평경찰 20명, 함평소방 40명, 전남경찰청 기동대 115명, 제8332부대 군장병 37명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함평군 의용소방대와 함평군 적십자봉사회, 함평군 여성자원봉사회, 새마을회, 로타리클럽 등 자생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 정당과 전남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도 함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재해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 피해 주민들로부터 가전제품 피해 접수를 받았다. 소형 가전제품은 현장에서 즉각 수리를 시도하고 대형 가전은 접수 후 향후 가정 방문해 수리할 방침이다.

관내 건설업체인 금도건설도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중장비를 지원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함평군도 수해 후 감염병과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군 소유 물차와 청소차, 트럭 등 중장비를 지원했다.

이상익 군수는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신속한 복구와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