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에 국립의대 신설 등 전남 현안 반영될까

8월 중 발표 예정…전남도, 에너지 신도시 등 포함 총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에 발맞춰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건의과제 발굴 및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6.1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지역 현안들의 국정과제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최종 국정과제 분류에 대한 조정을 거쳐 국가 비전을 중심으로 국정 원칙, 목표, 전략 논의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2대 중점 전략과제와 국정과제, 세부 실천 과제도 정리해서 대통령실, 여당과 공유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위는 8월 중순 전략과제와 국정과제, 세부 실천 과제 등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체감도가 높고 이재명 정부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12개 중점전략과제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과제 분류에 대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면서 전남지역 현안이 얼마나 국정과제에 반영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도는 지난달 16일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새 정부 국정과제 TF'를 구성,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광양 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2028년 COP33 여수(남해안 남중권) 유치 등이다.

지역에서는 국립의대 신설이 도민들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데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국정과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또 전기료 할인 혜택 등을 담은 RE100 특별법 제정, 대통령실의 전남권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조성 발표 등이 나오면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와 RE100 산단 조성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를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등을 상대로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여기에 강위원 경제부지사도 매주 서울을 오가며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지자체에서 건의한 현안 사업을 정리해 국정과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막바지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정과제가 발표되기 전까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국립의대 설립과 솔라시도 에너지 신도시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