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계속…전남 닭·오리·돼지 18만마리 폐사

광주·전남 누적 온열질환 243명…전 지역 '폭염경보'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주저 앉아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와 전남의 가축 폐사,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3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5개 농가에서 3287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 3187마리, 돼지 100마리다. 피해 금액은 7100만 원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부터 누적 327개 농가에서 18만 6783마리가 폐사하며 26억 91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날 광주·전남에서 각각 2명이 발생해 총 온열질환자는 243명(광주 49명, 전남 19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