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 9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

직원들 휴가로 인명피해 없어…조선소 전체 전력 공급 끊겨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의 HD현대삼호 조선소내 지하공동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 조선소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21분쯤 불이 났다. (독자제공) 2025.7.29/뉴스1

(영암=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영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형 조선소인 HD현대삼호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9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HD현대삼호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현재까지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잔불 등을 정리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1분쯤 HD현대삼호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한전 등은 장비 22대와 62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삼호의 직원들은 전날부터 2주간 집단 하계휴가 중이어서 조업을 진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큰 불길과 많은 연기가 발생하는 가운데 변전소 내 낙하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변전소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HD현대삼호 전체 전력 공급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완전히 불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D현대삼호도 화재를 진화하는 대로 공장 복구 등을 위해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도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휴가 뒤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