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화재' HD현대삼호는 전남 서남권 경제 이끄는 큰 축
지역 유일한 대기업 사업장…작년 매출 7조31억원
협력사 등 2만여명 일해…"최대한 빠르게 복구 진행"
- 박영래 기자
(영암=뉴스1) 박영래 기자 = 28일 오후 변전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HD현대삼호는 전남 서남권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유일한 대기업이다.
HD현대 계열 조선사이자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전남 영암 삼호읍 용당리에 본사와 본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 지분율은 96.65%이다.
조선 전문기업으로 대형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PG선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다양한 선박건조와 컨테이너부두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등 산업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산업시설이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 몰려있는 전남에서 HD현대삼호는 서남권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 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임직원은 1만3440명이며, 사내협력사 인력 등을 포함하면 2만여명이 일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안정적인 신규 수주와 탄탄한 수주잔고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왔다.
2022년 선가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재고 선박의 재판매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연간 최대 6척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제2돌핀 의장안벽을 준공하면서 1조 540억 원의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올해 역시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번 변전소 화재와 관련해 HD현대삼호 관계자는 29일 "복구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휴가 뒤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