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철새박물관·신안자생식물뮤지엄' 공립박물관 등록

세계자연유산 보전·활용 거점 역할 기대

신안철새박물관 내부 전시 공간 (신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흑산도 '신안철새박물관'과 자은도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두 박물관이 신안군 생태문화자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안철새박물관은 국내 조류 박제와 생물표본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수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흰배줄무늬수리를 비롯해 희귀종 뿔쇠오리 등 800여 점의 조류 표본을 통해 생생한 자연 생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은 804㎡ 규모 전시 공간에 20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신안지역 고유 식물과 희귀 식물, 도서 생태계와 식생 정보를 다채로운 복합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섬 생물다양성 교육에 특화된 전시를 제공한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신안철새박물관과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은 유네스코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박물관이 전시 기능을 넘어 문화예술과 생물다양성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