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피해 분석 정보 공개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환경단체가 금호타이어 측에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학물질 화재 사고 이후 두 달이 넘었지만 사고 책임 주체인 금호타이어는 여전히 진정성 있는 자세로 주민 앞에 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특히 "민·관합동대책위원회에서 주민 건강 보호 계획 수립을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주민 피해 분석 등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지만 '제3자 정보 동의' 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고 소극적 입장만 내놨다"며 "방사능 측정 결과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이유로 공개를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상 기준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심사 결과에 동의하면 합의서를 작성하라'는 일방적 문자 통보만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 건강과 보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주민지원분과는 한 차례 회의에 그쳐 금호타이어가 해당 사안을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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