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패류 피해, 수자원공사 책임 인정하고 배상해야"

강진군의회 결의안 채택

전남 강진군의회 결의안 채택 (강진군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의회는 23일 본회의에서 20년간 이어져 온 강진만 패류 감소 피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책임 인정과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유경숙 의원의 대표 발의로 강진군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결의문에는 어민들의 생계를 파탄 낸 한국수자원공사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정당한 보상금 지급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통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보상을 위한 후속 절차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강진만 해역의 패류 서식환경 회복과 어족 자원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환경부와 강진군에 요구했다.

2022년 8월 관련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장흥댐 건설 이후 강진만의 고염분화, 유속 변화, 플랑크톤 감소 등으로 인해 패류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유경숙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문제 해결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고, 정부는 피해 어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한국수자원공사와 대한민국 국회, 환경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