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괴물 폭우'로 사망 1명·실종 1명…시설 피해 558건
피해액 177억9000만원…응급 복구율 58.1%
특별교부세 10억 투입해 포트홀 정비·방역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사흘간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와 하천, 주택 등 시설 피해도 558건이 발생해 17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22일 광주시가 발표한 집중호우 피해 응급 복구 상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2명이다.
광주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527.2㎜의 폭우가 내렸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18일 북구 석곡동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은 20일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이재민은 총 281세대 40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250세대 358명은 귀가했으나 침수나 내부 건조 문제 등 피해를 해결하지 못한 31세대 46명은 여전히 모텔과 경로당에서 지내고 있다.
시설 피해는 558건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하천·교량 등 공공시설물이 100건, 주택·농경지·하우스·상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458건이다. 총피해액은 177억 9000만 원 상당이다.
문화유산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동구 운림동 석실고분과 오지호가, 광산구 빙월당 3개소에서 토사 유실 등 피해가 발생해 보수를 마쳤다.
응급 복구율은 58.1% 수준이다. 복구가 필요한 346건의 시설물 중 201건이 복구를 마쳤으며 145건은 진행 중이다.
한편 폭우 기간 투입된 전체 인력은 939명(공무원 80명·군 400명·자원봉사자 459명)이다.
광주시는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투입해 포트홀 정비, 침수 피해지역 방역 등에 나설 계획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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