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폭염…물 자주 마시고 한낮 야외활동 자제해야

전남도 당부

21일 광주 북구 용강동의 한 딸기 집하장에서 군장병들이 집중호우로 피해 본 하우스의 스티로폼을 정리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집중호우에 이어 다시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1일부터 전남지역은 기온이 급상승해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고온다습한 대기 영향으로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남지역에는 평균 224㎜, 많게는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복구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 실외 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남도는 폭염 속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갈증 느끼지 않도록 정기적 섭취) △한낮 야외 활동 자제(오후 2~5시 피하기) △시원한 옷차림과 휴식(매 2시간 작업 후 20분 이상 휴식) △어지러움, 근육경련 시 즉시 중단하고 119 신고 등 도민과 작업자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전남도는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시군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2일 "수해 복구 작업자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반드시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기준 전남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14명(사망자 0)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