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 물폭탄에도 장성군,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농경지 135.6㏊·축사 10곳 침수 그쳐
- 서충섭 기자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535㎜의 물 폭탄급 폭우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고 21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17일부터 19일까지 장성 지역 사흘간 평균 강우량은 392.2㎜였다. 특히 남면에서는 535.5㎜가 쏟아졌다.
이 기간 피해는 공공시설 24건, 사유시설 20건이 접수됐다. 509개 농가 농경지 135.6㏊가 침수됐다. 축사 10곳도 물에 잠겨 송아지 두 마리가 폐사했다.
장성군은 호우특보가 발령되자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했다.
13개 분야 협업부서, 읍면 공직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호우특보 및 대처요령을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지역 내 전광판 14곳을 활용해 신속히 전파했다.
침수·산사태 피해 우려지역에 해당하는 5개 읍면 31세대 주민 38명은 대피했다가 특보 해제 후 귀가했다.
수해를 입은 국도1호선 도로도 소방·경찰 협력으로 17일 오후 9시 복구를 완료했다.
장성호를 관할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와의 긴밀한 상황공유 및 대응으로 황룡강 역시 큰 시설피해를 입지 않았다.
저지대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황룡강 6곳, 장성호 5곳, 북일면 세월교 1곳, 제봉산 등산로 2곳 총 14곳은 위험 요소를 제거할 때까지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한종 군수는 "신속한 재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기상이변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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