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의 해 연계' 마케팅 성과…6월 광주 관광객 559만명

전년 동월비 10.7% 늘어…증가율 전국 1위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6월 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도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2025 광주 방문의 해’ 연계 마케팅이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광주를 방문한 외지인 관광객은 559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500만여 명보다 10.7%(54만여명) 증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18 전야제 등 풍성한 오월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 5월에도 외지인 관광객은 677만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달 569만여 명보다 19%(108만여명) 증가했다.

광주시는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모두 11개의 축제와 행사를 연계한 'G-페스타 봄 시즌'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오월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가치와 광주의 역사성을 되새기는 축제로 구성했다. 대표행사인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와 5·18 전야제 등에는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민주주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여름 대표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는 거리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1만 5000명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광주 방문의 해' 마케팅을 위해 '내 나라 여행박람회', '서울국제관광전' 등 국내 박람회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 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인도네시아 여행업계, 영국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통해 광주의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각지의 문화행사 현장 12곳에 '광주 방문의 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현장 홍보도 추진했다.

CJ ENM과 협업해 진행한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의 게릴라 콘서트는 단연 최고 인기를 끌었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과 편의 서비스도 선보였다.

민주·문학 테마를 접목한 '소년의 길'과 스포츠 관광 수요에 맞춘 '야구광트립', 광주와 전남을 잇는 협력 콘텐츠인 '선 넘는 여행'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철도 연계 관광상품 '레일텔'과 '내일로', 숙박 할인을 제공하는 '숙박페스타'는 체류형 여행 수요를 이끌어냈다.

관광지 입장료 할인, 기념품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5·18 사적지를 연결하는 관광 DRT '소년 버스' 운행, 도보 해설 관광코스 신설, 해설사 역량 강화 교육으로 관광인프라 질도 높였다.

광주시는 하반기에도 광주의 매력을 선보일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한다.

9~10월 중에 G-페스타 가을 시즌을 열고 10월에는 호남권 공동으로 '호남 관광문화 주간'을 진행한다. '맛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광주 미식주간'도 운영한다.

광주 2025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2025 디자인비엔날레 등 국제행사도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광주가 더욱 커지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광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