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쏟아진 광주, 다시 비 시작…고흥 등 12개 시군 호우경보

저녁부터 내일 새벽 시간당 50~80㎜, 최대 300㎜ 예보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안전사고 유의해야"

18일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커피전문점에 흙탕물 자국이 선명하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에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7.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하루 최대 426㎜의 물폭탄이 떨어진 광주에 다시 비가 시작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12개 시군(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광주와 전남 9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여수·광양·순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와 전남은 전날 최대 426㎜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새벽까지 비가 이어졌다.

오전 들어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가 되면서 다시 비가 시작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신안 하태도 142.0㎜, 신안 비금 117.0㎜, 영암 시종 38.5㎜, 보성 복내 38.0㎜, 나주 32.0㎜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신안 흑산도 27.4㎜, 신안 하태도 26.5㎜를 보였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8일 오후 광주·전남에는 시간당 30~50㎜,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는 50~80㎜의 극한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