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잠긴 장성로컬푸드 광주직매장 24일까지 휴장

17일 폭우로 고객 77명 등 한때 고립
김한종 군수 재해 대비태세 점검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폭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전남 장성군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24일까지 휴장한다.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 농특산물을 광주 소비자에 판매하기 위해 광주 북구 오룡동에 개장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이 전날 호우 침수됐다.

주차장 내 차량 40대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손님과 종업원 등 77명이 일시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장성군은 24일까지 휴장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복구작업을 벌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성은 전날 303.5㎜의 비가 내렸다.

한편 장성군은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김한종 군수가 재난상황을 진두지휘하며 재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저수율은 장성호 54.2%, 평림댐 75.2%, 수양제 80%, 유탕제 104.4%였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마을 이·반장, 재난도우미, 마을안전지킴이 등의 인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황미르랜드전망대, 온누리어린이집 입구 등 일부 물에 잠긴 차도는 즉시 통행을 제한해 피해를 막았다.

장성군 관계자는 "19일 오전까지 호우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