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치매 노인 실종 막기 위한 스마트워치·태그 4252개 보급

3억5천만원 광주시에 전달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은행이 치매로 인한 실종 우려가 있는 노인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3억 5000만 원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광주시는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은행,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치매 노인을 위한 배회감지기(스마트워치, 스마트 태그 등) 4252개 구매에 사용된다.

광주은행은 치매 노인 배회감지기 지원을 위해 2023년 8800만 원, 2024년 3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치매 노인의 실종을 사전 예방하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광주은행장은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이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들이 사회안전망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3년째 배회감지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신규 회원 4명의 가입식도 열렸다.

강 시장은 "착한 금융의 모범을 보여준 광주은행, 5·18민주화운동의 나눔 정신을 잇는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등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