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 "하남산단 발암 물질, 시장·구청장 공개 사과하라"

김선미 진보당 광주시당 환경위원장
김선미 진보당 광주시당 환경위원장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진보당 광주시당은 15일 "하남산단 지하수와 토양이 1군 발암물질에 오염돼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까지 위험에 처했지만 광주시와 광산구청은 지난 2년 동안 사실상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선미 진보당 환경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장과 광산구청장은 즉각 공개 사과하고 오염 실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농어촌공사에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맡겼다.

2023년 6월 최종보고서에서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완지구의 생활용 지하수 관정 사용 중단과 추가 정밀조사와 정화작업의 시급성을 제시했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도 "행정 부주의가 아니라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에 가깝다"며 "즉각 수완지구 지하수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 수자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필요시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