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전력수요 분산과 생태계 활성화 기여"
유정열 전 KOTRA사장, 에너지밸리포럼 주제 강연
- 조영석 기자
(나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에너지밸리포럼은 15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함께 유정열 전 KOTRA사장을 초청, '에너지 분야 정책 동향'을 주제로 제76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관계관과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등 광주·전남소재 에너지 관련 기업체 임직원과 포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유정열 전 KOTRA사장은 "세계 에너지 환경은 자국 우선주의와 에너지 안보강화, AI 가속화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과 EU, 중국의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 대선 공약과 관련한 대응전략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치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한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AI패권등 전력소비증가를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의 생산확대와 파리협정 탈퇴 및 국제지원중단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탄소중립 추진에 속도를 조절하고, 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탄소배출의 기업부담 완화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며, 중국은 다양한 에너지원 추진을 위해 녹색, 저탄소,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에너지법을 제정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향후 전력수급과 전력소비량에 대해 "2023년기준 전력 소비량은 546TWh로 지난 10년간 연평균1.5%씩 증가하고, 설비규모는 144GWh로 세계10위 수준이다"며 15년 뒤인 2038년에는 전력소비량이 624.5TWh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 전 사장은 또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은 전력 수요 분산과 지역기반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선제적 R&D 집중투자로 선점효과와 함께 차별화된 비지니스 모델을 강구하고 산학연관 전략적 파트너십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한국에너지공대 윤재호 기획처장은 "최근 출범한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가 에너지정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26년 에너지정책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으로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간의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 교류와 함께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kanjo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