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열환자 광주 1명·전남 5명…가축 피해 10만7000마리

누적 환자 수 광주 23명, 전남 92명
하루에 닭 1만 마리 넘게 죽어나가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이 폐사한 닭을 정리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와 전남의 폭염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100명을 넘고 가축 폐사 두수도 10만 마리를 넘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5개 농가에서 1만 1607마리 가축이 폐사했다. 닭 1만 445마리, 오리 777마리, 돼지 385마리로 피해 금액은 2억 2700만 원이다.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5일간 누적피해는 159개 농가에서 10만7139마리, 피해액은 16억 8000만 원이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10일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5명이 늘어 누적 기준 광주 23명, 전남 92명 등 총 11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전 지역 낮 기온이 32~35도 분포를 보이며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