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복지시설서 후원금으로 직원 명절 선물 구입
광주시 감사 결과 동구 부적절 관리·감독 사례 적발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복지시설에 대한 광주 동구의 부적절 관리·감독 사례가 광주시 감사 결과 드러났다.
11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2025 여성가족복지시설·보조금 감사 결과 광주 동구에서 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동구 소재 복지시설들은 후원 물품과 소방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고 비지정후원금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부정수급 신고도 처리하지 않았다.
한 시설은 지난 2022년 분유 88개와 647만 원의 물품을 비롯해 18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후원 물품으로 받았지만 그 내용과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와 이를 배부한 자료, 사용 영수증 등을 구비하지 않는 등 후원 물품 관리를 소홀히 했다.
노유자 시설임에도 소방 안전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고, 매월 소방 점검을 하는 시설 관리자는 소방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소방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법인과 시설 운영비에 쓰여야 할 비지정후원금으로 직원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등 총 265만 원 상당(32건)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직원에 대한 형사 고발을 관련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취하한 시설에 대해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점도 지적받았다.
감사위는 동구에 관련 교육과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 서구는 범죄경력 조회 업무를 소홀히 했고, 남구는 공사 감독 선임, 광산구는 서류전형 평정을 부적정하게 한 점 등이 각각 적발됐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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