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정 전남도의원 '신조도대교 건설 촉구건의안' 대표 발의
20·21대 연이은 대선 공약…"이제는 국가적 책무"
지난해 774회 결항…의료·교육 제한 및 특산물 적기 수송 차질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김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이 대표발의한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 및 신조도대교 건설 촉구 건의안'이 11일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진도군 조도 지역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현재 고군면 고성리에서 시작되는 국도 18호선의 기점을 조도면 여미리로 변경하고, 신조도대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78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조도면은 연간 9만 대의 차량과 21만여 명이 왕래하고 있지만 유일한 교통수단인 선박의 잦은 결항으로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크게 제약받고 있다.
지난 2024년의 경우 전체 선박 운항의 13.8%에 해당하는 774회가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700여 명에 달하는 조도 주민들이 제때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학생들의 교육 기회도 제한됐다. 쑥·톳·멸치 등 연간 3500여 톤의 지역 특산물의 적기 수송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국도 18호선 기점변경 및 신조도대교 건설은 지난 20대 대선과 이번 21대 대선 공약으로 반영된 지역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이제는 정치적 공약을 넘어 국가적 책무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도내 다른 도서지역은 연륙·연도교 건설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조도 주민들의 교통·의료·교육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의안은 이달 24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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