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광주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민주주의·정치현장 탐방

독일 사례 토대로 2023년부터 운영, 강사는 정준호 국회의원

광주시교육청이 10일 제3기 청소년 정치학교 정치캠프를 일정으로 국회와 국회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육청이 정치교육 선진국 독일의 사례를 토대로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정치학교가 국회와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는 정치캠프를 운영했다.

10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고교생 4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 정치학교 정치캠프 일정이 서울 국회와 청와대 일대서 진행됐다.

광주교육청 정치학교는 독일 순방을 다녀온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탈이념 정치교육 선진국인 독일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난 2023년 첫 문을 열었다. 강수훈·이명노 등 젊은 청년세대 광주시의원들을 강사로 위촉해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을 환기했다.

올해 정치캠프는 대한민국 정치 현장이자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해제 결의안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지킨 국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박 2일 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국회와 국회박물관을 둘러보며 입법부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광주·전남 최연소이자 최초의 1980년대생 국회의원인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만드는 사회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 청소년의 권리와 사회참여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현석 서울시 탄소중립센터장도 '청소년의 환경문제 인식과 실천적 참여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캠프 참여 학생들은 11일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집무공간과 전시관을, 헌법재판소에서는 헌법 수호와 국민 기본권을 위한 사법기관의 역할을 살핀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오는 10월에는 정책 제안과 토론 실무를 쌓는 '사회·정치참여 정책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정치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정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사회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치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