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 114일 만에 종식…민관협력으로 위기 극복"

관심 단계 하향, 평시 방역체계 전환

지난 3월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지난 3월 13일 발생한 구제역이 114일 만에 종식됐다고 9일 밝혔다.

구제역 종식 선언은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심각' '주의' '관심' 단계 순으로 방역 수준이 하향 조정되고 관심 단계에 이르면 할 수 있다.

영암군은 3월 16일 심각단계 발령 후 6월 17일 3개 권역 방역대 238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미검출되자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주의 단계로 전환했다.

이후 자연항체가 생긴 25농가 675두의 조기 도태, 이동제한 미해제 4개 농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미검출이 확인되자 구제역 방역 단계를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군은 구제역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24시간 대응상황실을 가동했다. 민관협력으로 구축한 지역 방역 역량으로 구제역 종식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6일에는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우승희 수는 "이동제한과 방역, 초소근무 등에 나서준 군민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며 "구제역 종식은 영암군의 민관협치로 위기를 극복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