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소비쿠폰 신청 도와 소비 빨리 이뤄지도록"

"추경예산 집행 서두르고 SOC 사업도 속도" 주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전 전남동부청사 나철실에서 동부권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소비쿠폰 신청을 도민이 쉽게 하도록 도와 소비가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등 민생 추경 예산 집행을 서두르고,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대응과 SOC 사업도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동부지역본부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정부 추경이 확정됐는데, 정부에선 3개월 내 88%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속도감 있는 집행을 주문했다.

이어 "SOC처럼 설계가 필요해 당장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업은 예산이 내려오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노약자 등은 신청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이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직접 신청을 도와주기로 한 구례군의 소위 마을 담당 공무원 모범 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해 신청을 빨리 받고 소비도 빨리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또 "정부 민생 추경에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37억 원)보다 15억 증액된 52억 원을 확보했다"며 "소비쿠폰 때문에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증액됐다는 것 자체는 전남지역에 위기가 있다는 걸 인정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후 "동부권 해상풍력도 늦게 출발했지만 빨리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부권 SOC사업에 대해선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을 비롯해 철도와 국도·국지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대응을 철저히 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재난 대비와 관련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비롯한 여름철 모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자"며 "자연재해와 인재(人災)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사전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관련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등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8기가 이제 1년 남았다. 마지막으로 미진한 사업을 잘 챙기고, 계속 사업 가운데 10여 년 가까이 오래 걸리는 사업도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재차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