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근 3년 교통사고 사망 632명…65세 이상 고령자 59%

농기계 사고 사망자 95%가 65세 이상…맞춤 교육 확대

경찰관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전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사망자 중 95%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전남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632명 중 58.7%(371명)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전체 농기계 사고 사망자의 95.7%, 보행 사망자의 66.6%도 고령자였다.

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홍보'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해남, 나주, 진도, 영암, 강진, 함평 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 503명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농기계 안전수칙, 보행 시 주의사항, 야간 시인성 확보 등을 설명하고, 형광조끼와 안전 반사지, 야광 지팡이 등 1500여점의 안전용품을 배부했다.

전남경찰청은 마을회관 등 고령자 다수 운집 장소를 방문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청 관계자는 "가장 취약한 고령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과 교육, 주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누구든지 사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