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첫 봉행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가 3일 6·25전쟁 전후 시기 발생했던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번 위령제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이해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의 억울함을 달래고자 북구에서 처음 추진하는 행사다.
위령제는 광주전남추모연대의 주관으로 북구가족센터 대강당에서 △위령비 제막식 △추모사 낭독 △진혼무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6·25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광주광역시 유족연합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북구는 집단 희생이 발생한 곳으로 추정되는 동림동 불공고개, 양산동 장고봉고개, 장등동 도동고개 등 3개소에 위령비 설치를 지난달 마쳤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계기가 되어 75년 전의 진실이 조속한 시일 내에 규명되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6·25전쟁 이후 북구에서 광주형무소 재소자 중 2300여 명의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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