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서 쓰러진 50대, 시민과 구급대 신속 대응으로 소생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조한 시민과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의 모습.(광주 북부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조한 시민과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의 모습.(광주 북부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산책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시민과 구급대원이 협력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오후 8시쯤 광주 북구의 한 산책로를 걷던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제세동과 전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A 씨는 맥박과 자발 호흡을 회복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나리 소방위는 "신고자가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해준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어두운 산책로에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구조를 도운 시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보다 용기가 먼저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