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협상 개시

사전협상 1차 조정협의회…사업계획·공공기여 논의
사업제안서 공개…연내 협상 완료·내년 하반기 착공

2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천터미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제1차 협상조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계획과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광주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천터미널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제1차 협상 조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상 조정협의회는 광주시 조례에 근거해 도시계획 변경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협상 절차다. 사업자 측이 제시한 사업계획과 공공기여 계획에 대한 의견 교환·협의를 진행한다. 사전협상에서 협의한 공공기여금은 도로, 공원 등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 설치에 사용된다.

이날 회의에는 공공·민간·외부 전문가 각 4명씩 12명으로 구성한 협상 조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했다.

공공 측에서는 광주시 시민안전실장·도시공간국장·도시계획과장, 서구 환경교통국장, 민간 측은 광주신세계 관계자들, 외부 전문가는 도시계획·건축·교통 분야 교수, 광주시의원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협상 조정협의회 운영 계획 설명과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협상에서 다룰 의제를 논의했다.

협상대상지 선정 때 제시된 조건들에 대해 사업자가 어떤 방식으로 이행할 계획인지에 대한 검토와 차기 회의 의제도 확정했다.

광주시는 협상 조정협의회를 통해 신세계 측의 사업 제안과 공공기여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공공기여 규모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터미널 일대를 교통, 상업, 문화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 공간으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8월 광천터미널 개발계획(안) 검토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자연재난과 등 11개 부서와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합동 전담팀(TF) 구성·운영,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공동(도시계획·건축) 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광천터미널을 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18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개발계획 사전협상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시는 협상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 제안서는 광주시 누리집 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금화 도시공간국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도시 이용 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속·공정·투명한 협상을 통해 시민과 도시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