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노위, GGM 노조 지회장 보직 해임 '부당'…노사갈등 격화
금속노조 "16일부터 총파업 돌입"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김진태 금속노조 지회장에 대한 두 번째 보직해임도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노조 지회장 보직해임을 원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전남지노위는 지난달 26일 김진태 지회장이 제기한 구제신청 사건에서 GGM이 2025년 1월 1일자로 단행한 보직해임이 무효라고 판정했다.
앞서 회사는 2024년 12월 김 지회장의 보직 해제 후 같은 달 3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차 해임 결정을 내렸다.
지노위는 사측이 근로자 동의 없이 인사평가 제도를 변경한 점과 김 지회장에게 최하위 등급을 부여한 것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반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회사 측은 이번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노조는 "GGM이 무노조·무파업 원칙에 기초해 설립됐다는 인식이 경영진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며 "광주시와 현대차 등 대주주가 이를 묵인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당노동행위와 지배개입, 징계 남용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7월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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