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의원들 의안 발의·회의 참석 '천차만별'

광주·전남 기초의회 10곳 작년 의안 발의 0건 의원 포함
의원 징계 6건, 국제교류 0건~5건 격차…의정비 차이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의 뱃지.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 광역·기초의원들은 지난해 무엇을 하고 보냈을까.

행정안전부가 주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지방의회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를 위해 1일부터 누리집에 공개한 '지방의회 의정활동정보'에 그 답이 담겼다.

지방행정종합정보공개시스템인 '내고장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의회는 정례회와 임시회를 합산해 124차례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률은 100%다.

전남도의회는 131회였고, 참석률은 98.3%다.

광주 동구는 의원참석률이 100%였지만, 북구는 83.0%로 광주 5개 기초의회 중 가장 낮았다.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는 천차만별이다.

광주시의회는 의원 23명이 지난해 의안 180건을 발의했다. 1인당 7.8건 수준이다. 전남도의회는 의원 61명이 인당 5.4건 수준인 330건을 발의했다.

광주 기초의회는 남구 94건(8.5건), 서구 88건(6.8건), 광산구 74건(4.1건), 북구 62건(3.1건), 동구 37건(5.3건) 순이었다.

전남 기초의회 중에서는 9명으로 구성된 완도군의회가 지난해 총 226건을 발의했다. 1인 당 평균 25.1건으로 가장 활발한 발의가 이뤄졌다.

나주시의회도 164건의 의안을 발의해 의원 1명당 평균 10.3건이었다. 그러나 의원 1명은 최대 34건의 의안을 발의한 반면 한 의원은 0건으로 격차를 보였다.

보성군의회는 의원 8명이 1년간 13건을 발의하는 데 그쳤다.

의회별 발의 건은 목포 84건, 여수 92건, 순천 73건, 광양 48건, 담양 51건, 곡성 21건, 구례 62건, 고흥 34건, 화순 25건, 장흥 30건, 강진 36건, 해남 38건, 영암 23건, 무안 57건, 함평 39건, 영광 22건, 장성 24건, 진도 41건, 신안 48건이다.

각 기초의회는 구성 의원수가 각각 달라 전체 의안 건수를 지방의원 역할에 대한 충실도로 직접 평가할 수 없지만, 광주 남구와 목포·여수·순천·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신안의회에는 지난해 1건의 의안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었다.

의회에 접수된 민원·청원 등 지방의회별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광주시의회는 103건, 전남도의회는 15건이었다. 신안·진도·장성·함평·강진·화순·보성·구례·나주의회는 민원 처리 현황이 없었다.

겸직신고 의원 비율은 광주의회보다 전남의회가 상당히 높았다.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고흥·해남·무안·영광의회는 겸직률이 100%다. 모든 의원이 겸직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안군의회는 9명 중 1명이 겸직신고해 비율이 11.1%다.

광주는 북구의회 65%, 광산구 61.1%, 서구 46.2%, 남구 36.4%, 동구 28.6%의 겸직 비율을 보였다. 광주시의회는 34.8%, 전남도의회는 45.9%다.

의원 징계 건수는 광주시의회 2건, 광주 서구·북구의회 각 1건, 여수·담양·해남의회 각 1건이다.

지방의회의 공무상 여행 및 국외연수 등 국제교류내역도 격차가 심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9건에 8043만 원을, 전남도의회는 7건에 2억 2408만 원을 실집행했다.

광주 남구의회는 0건에 937만 원이, 동구의회는 1건에 2566만 원, 서구는 2건에 3532만 원, 북구는 4건에 5709만 원, 광산구는 4건에 6589만 원이 각각 실집행됐다.

전남에서는 여수시가 5건 1억7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진은 국제교류가 2건임에도 실집행 내역이 0원이었다.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친 의정비는 올해 기준 광주시의회가 672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도 의회는 6666만 원이다. 전남지역에선 고흥군의회가 3886만 원으로 가장 낮고, 순천시의회가 464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 기초의회는 서구의회 5056만 원, 북구의회 4962만 원, 광산구의회 4936만 원, 남구의회 4766만 원, 동구의회 4583만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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