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전 지역 '골목형상점가' 지정…"상생경제 실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1만4000개로 확대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30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착한도시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로 우뚝서다!'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6.30/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가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골목경제 회복과 공동체 상생경제 실현에 본격 나섰다.

서구는 30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착한도시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개최하고 18개 동 119개 골목형상점가 100% 지정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이강 서구청장과 119명의 상인회장단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박종찬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 박진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를 통해 약 100일 동안 추진됐다. 서구는 지난 3월부터 상권 실태조사, 상인 의견수렴, 구체적인 상권 범위 조정 등 실무 절차를 거쳐 모든 동의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민·관 협력의 상생모델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서구 전역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중심으로 사용처가 제한적이었으나 서구는 음식점, 병원, 카페, 주유소, 미용실, 학원 등 생활 업종 전반으로 사용 가능 범위를 넓혔다. 서구 내 1만7000여 개 점포 중 가맹 제한 업종을 제외한 1만1400여 점포가 대상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에서 피어난 희망이 대한민국 민생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더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