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해 국내 유통 태국인 32명 구속…2억여원 규모 압수
전남경찰청, 국제범죄 특별단속 108명 검거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국 각지에 마약류를 판매한 태국인 마약 조직원 32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국내 총책, 판매책, 투약 사범 등 조직원 32명을 검거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원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에서 밀반입한 야바, 필로폰 등 마약을 대포 차량으로 전국 각지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시가 2억20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67.7g과 2300만 원 상당의 야바 467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대포 차량에 보관돼 있던 무허가 사제공기총도 발견·압수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출입국사무소 등 유관 기관과 공조해 국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소매 판매책을 기점으로 수사를 확대해 경기,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조직은 국내 총책, 중간 판매책, 소매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전남경찰청은 올해 3월 24일부터 이날까지 '국제범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마약사범 108명을 검거했다.
해당 조직원들을 포함해 피의자 44명을 입건하고, 해외 의약품을 밀반입해 동남아 식품 마트에 공급·판매한 64명(한국인 38명·외국인 26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태국 마약류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 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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