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거' 뇌물 주고받은 혐의…나주시의원 9명 검찰 송치(종합)
수천만원 금품 공여 혐의…경찰 1년 수사 끝에 송치 결정
- 박영래 기자, 최성국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최성국 기자 = 의장 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나주시의회 의원 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7일 나주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나주시의원 9명에게 뇌물 공여,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의장은 의장선거 과정에서 다른 시의회의원들에게 1인당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장은 "의장 선거에서 지지해달라"며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A 의장은 상반기 의장선거에서 낙선하자 하반기에도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8명은 이 과정에서 A 의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확한 뇌물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소 수천만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의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의원들의 돈봉투 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나주시의회와 일부 의원들의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지난 1년간 집중 수사를 벌여왔고, 연루 의혹이 제기된 나주시의회 의원 10명 중 9명은 관련 혐의가 입증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나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송치된 대다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파악됐다.
전체 의원 1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명이 송치되면서 나주시의회 안팎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탄식과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지방의원들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의회 전체에 먹칠을 하게 됐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보당 소속인 황광민 시의원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알지 못해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시민분들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금품 살포 의혹을 받는 A 의장과 B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 결정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