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군공항 이전·도시철도·AI' 중점 추진

군공항 신뢰회복 전력…도시철도 TF 구성해 안전·민원 등 해소
AX실증밸리 예타면제…규제 프리존·실증 테스트베드 지정 절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6일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인공지능(AI) 선도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 핵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실 산하에 '6자 협의 TF'를 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가 주도의 실질적 논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에 신뢰를 주는 방안인 '1조원'에 관해선 "무안군 1조원 지원 약속은 이미 1년 전에 발표한 것으로, 광주시가 조례 제정을 통해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항 소음 문제는 “실제 전투기를 무안공항에 띄워보자는 제안은 이전에 있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향후 국방부가 무안군의 동의를 받아서 공항 공사와 협의하면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 반경과 소음 범위 등에 대한 검증은 이미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관련 자료도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암반과 민원 문제로 당초 약속했던 도로포장 완료 시기인 10월에서 12월로 두 달 연기된다. 백운광장(4공구)과 운천저수지(2공구) 구간에서 대형 암석 파쇄 작업 지연이 주요 원인"이라며 "시민 불편에 사과드리고 복공판 정비를 먼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공사 관리의 혼선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건설본부(3급)를 시민안전실(2급)로 통합해 '2급 실 체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그전까지 시민안전실에 '안전 민원 공정 상황TF'를 신설해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관리하고 시민 피해에 대응하기로 했다.

교통체계 개편은 도시철도 진행 상황에 맞춰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재개하고 1차, 2차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AI 중심도시 조성에 관해선 'AI 2단계인 AX 실증 밸리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강조했다.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을 위해 AI와 모빌리티 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실증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규제 프리존'과 '실증 테스트베드' 지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소비와 민생 회복을 위해 공공 배달앱, 민생쿠폰, 지역화폐 등에 대해 '골목 경제 상황실'에서 논의해 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