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호주 울런공시 공식 방문…"국제교류 다각화"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이화엽 미래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국제협력 실무대표단이 30일부터 7월 5일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시를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어권 도시와의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산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양시는 현재 세계 9개국 17개 도시와 국제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2023년부터는 북미와 호주 등 영어권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관내 유관기관·단체·주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와 후보 도시 분석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5월 6개 도시를 최종 선정해 교류 제안 서한문을 발송했고 타니아 브라운 울런공시장이 교류 의향과 초청 의사를 담은 답신을 보내오면서 방문이 성사됐다.

대표단은 울런공 시청과 시의회를 비롯해 지역 대표 철강기업 블루스코프 스틸 등 주요 산업 현장을 시찰하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GAOK) 호주사무소를 방문해 향후 교류 확대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브라운 시장과의 공식 접견을 통해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미래산업국장은 "광양시와 울런공시 간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 도시의 발전과 공동 이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런공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인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광양시와 마찬가지로 철강 및 항만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 내에서 3번째, 호주 전체에서는 10번째로 큰 도시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 농·축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