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수시 비서실장 '관용차 사고' 조사 본격화
차량 출입기록 내역 등 수사협조 의뢰 통보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장 비서실장을 둘러싼 '관용차 사고'와 관련해 시 감사실과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수경찰서로부터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통보받았다.
시 감사실은 김 비서실장이 몰다 사고를 당한 공용차량 출입기록 내역과 배차 신청 내역 등의 자료를 조만간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감사실은 내부적으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기관과 별개로 징계 여부 등 행정적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실 관계자는 "비서실장을 상대로 원칙적으로 철저히 조사를 하겠다"며 "자료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김 실장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국민신문고로부터 이관받은 고발장을 토대로 김 실장에 대한 조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수사 방향을 잡고 시청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수사개시 통보를 내릴 예정이다.
김 실장은 부하 직원에게 관용차량을 운전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추가 고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서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5월 12일 오전 8시쯤 선소대교 인근 도로에서 관용차(전기차 아이오닉)를 사적으로 몰다 좌회전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실장은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정기명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고 정 시장이 당선된 뒤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같은 해 11월 별정직 6급 상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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