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장 중재' 광주 시내버스 협상도 결렬…파업 장기화

광주시·사측·노조 입장 차이 평행선 유지

광주시의 비상수송대책이 발표된가운데 서구 운천저수지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2025.6.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최성국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지방고용노동청장 주재로 열린 '노사 협상 테이블'마저 결렬됐다.

광주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노동청장 주재로 '광주 시내버스 임금 인상안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회의에는 노동청장과 채은지 시의원, 사 측, 노조 측, 경총 관계자 등 5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 측과 광주시는 기존처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안으로 제시한 3.0% 인상을 기준으로 한 파업 종료 후 3자·4자 협의체 구성을 통한 추가 논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 간 입장 차이는 결국 좁혀지지 않고 끝내 결렬됐다.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요구안에 사측이 '동결' 입장을 보이자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휴일이 낀 6~8일에는 실제 파업이 아닌 준법 투쟁이 이뤄졌다.

사 측은 계약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버스 운행을 축소해 이어가고 있으며, 광주시는 일부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70%대 운행률을 유지하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