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버스 노사 '사후 조정' 결렬…버스 파업 장기화
노조, 기존 8.2% 임금 인상·…사측, 2.5% 인상 고수
8시간 협상 테이블에도 입장 못 좁혀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13일 광주시와 광주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 앉은 시내버스운송사업자 측과 노조 측은 인상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기본금 8.2% 인상과 정년을 기존 61세에서 65세로의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휴일이 낀 6~8일에는 실제 파업이 아닌 준법 투쟁이 이뤄졌다.
반면 사 측은 현재까지의 적자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측이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불가능하다며 2.5% 인상과 파업 철회 후 재논의를 요구했다.
그동안 양 측의 양보 없는 인상안을 유지했고 이날도 사 측은 2.5% 인상을, 노조 측은 8.2% 인상 입장을 유지해, 8시간의 논의에도 사후 조정회의가 결렬됐다.
파업 6일째인 이날 광주는 1000여대의 시내버스가 78%의 운행률을 보였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업무 과다로 운행률은 감소 추세로 돌아서게 된다.
광주시는 사실상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수송대첵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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