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직자들, 양파 사주기 운동…3톤 공동 구매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5년산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 일환으로 12일 도청 직원 '양파 사주기 운동'을 펼쳤다.

생육 시기 기상 호조로 품질 좋은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라 도매가격이 하락하자, 전남도청 공직자들이 양파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자발적으로 5㎏ 크기 600망, 3톤을 공동구매 하기로 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양파 가격 하락이 예상되자 농림축산식품부에 가격 안정 대책을 건의해 정부 수매 비축 3만 톤, 저품위 출하 억제 4000톤, 중생종 출하 연기 5000톤의 수급 대책을 끌어냈다.

하지만 양파 도매가격은 11일 현재 ㎏당 602원에 머물러 있다.

도는 정부가 발표한 수급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을 위해 중앙부처,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 단체에 국산 양파 구매 확대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님은 "땀 흘려 재배한 양파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부의 수급 안정 사업과 병행해 판로 확대 등 가격 안정과 소비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직원 양파 사주기 운동을 시작으로 농협 전남본부,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과 협력해 소비 촉진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