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1위에…'셔플댄스 공약' 이행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자치구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김병내 남구청장이 '최고 투표 시 춤을 추겠다'는 투표 독려 공약을 이행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84.6%를 기록해 전국 69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253개 시군구 전체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으며 선거인 10만 명 이상 자치구 중에서는 전국 1위였다.
김 구청장은 앞서 "남구가 광주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 셔플댄스를 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사 8층에서 진행된 소통&공감의날 행사에서 유공자 표창에 앞서 40여 명 앞에서 "기분 좋게 공약을 달성했다"며 춤을 선보였다.
이날 개인 SNS에 3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공약을 지키는 모습을 업로드했다. 함께 올린 글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남구 주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댓글에서는 "남구 파이팅", "약속을 지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등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 각 자치구의 지역별 투표율은 남구가 8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구 84.0%, 북구 83.9%, 광산구 83.8%, 서구 83.4% 순이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도 대선 투표율 1위 달성 시 주민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약 후보로는 △북구 물놀이장 개장식 물풍선 맞기 △북구민의 날 음악회서 가수 장민호 노래 부르기 △6월 열린만남의 날 인형탈 착용 △6월 21일 '아이스브레이크' 퍼포먼스 등이 제시됐다.
북구 관계자는 "아직 문인 구청장의 최종 결심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약속 여부를 떠나 실행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공약 실천 캠페인은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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