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춘이 꺾였는데 회사는 침묵"…금호타이어 피해자 가족 분노
사측 책임 있는 사과, 사고 경위 공개 촉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중태에 빠진 근로자 20대 A 씨의 가족이 회사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사고 경위 공개를 촉구했다.
A 씨의 가족은 SNS에 글을 올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제 동생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병원에서는 흉추, 요추, 천추에 걸친 다발성 골절과 척수 손상으로 인한 뇌출혈 상태로 회복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족은 "피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이 사고에 대해 회사 측은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A 씨는 단지 한 명의 직원이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자 청춘을 시작하던 청년이자 이 사회의 일원이었음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대형 화재가 발생해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진 바 있다.
공장 내부에 있던 400여 명의 직원들은 대피했지만 20대 근로자 A 씨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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