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년간 148억 투입 재난안전산업 육성
실태조사 토대 '5개년 종합계획' 수립
클러스터 조성·R&D 확대 등 9대과제 실행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8억 원을 투입해 재난 안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재난 안전산업'을 육성한다.
광주시는 지역 재난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재난 안전산업 5개년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 7일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148억 원을 투입해 재난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9대 주요 과제를 시행한다.
3대 추진전략은 △지역 재난 안전산업 기반 강화 △연구기술·제품개발과 판로 확대 △지역 재난안전 기업 육성과 지속 성장 등이다.
9대 주요 과제는 △재난 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재난 안전산업센터 운영 △AI·ICT 기반 재난 안전 제품 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과 참여 프로그램 운영 △재난 안전산업 R&D 지원 확대 △시험·평가·인증 지원체계 구축 △재난 안전기술 상용화와 판로개척 △재난 안전산업 ESG경영 기업 지원 △재난 안전산업 진흥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지역의 강점인 AI·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시장 진출을 지원해 중소기업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안전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난 대응 역량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역 재난 안전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산업 기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총매출액이 10억 원 이하인 기업은 47.2%인 85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12곳(6.7%)은 1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 중 재난 안전산업과 관련한 매출액은 10억 원 이하 기업이 142곳으로 87.1%에 달했다. 이 중 1억원 이하가 85곳(47.2%)으로 집계됐다. 매출 1억원 이하 영세기업이 절반에 달해 초기 성장 지원책 마련과 함께 전문기업 육성, 시장 진출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경영·기술 분야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부족, 초기 투자비 부담, 시장 정보 부족, 원자재가격 상승, 판로 개척 어려움, 기술 경쟁력 부족 등이 꼽혔다.
지역 재난안전산업 SWOT 분석 결과 강점으로는 AI·ICT 중심도시로서 대표산업과 연계한 IT 융합형 재난 안전 기술 개발, AI 집적단지를 활용한 재난 안전산업 허브와 관련 스타트업 R&D 기업 육성 등이 제시됐다.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난 전문인력과 R&D 역량 부족, 재난안전 인프라와 연구개발 기반 부족 등은 약점으로 꼽혔다.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광주시는 AI,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난 안전산업은 후발 영역으로 시장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재난안전산업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안전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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